양파소녀의 정감있는 우리동네 이야기 "모래내 시장" 주변은 온통 아파트가 세워져 이런 시장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모래내 시장 시장주변으로 할머니들이 나오셔서 자질구레한 것들 몇개씩을 놓고 장사를 하고 계신다. 마치 시골 장을 보는 느낌처럼... 어디서 골라온 것인지 참 궁금한 촌스런(?)느낌의 옷가지들이 좌판에 펼쳐져 있고 옆에서 같이 장사하는 사람들과 같이 찬밥에 물 말아 한 숫가락 떠 넘기는 분들을 보자면 애잔하고, 정겹고 따땃하다. 편안하게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화려하고 삐까뻔쩍하는 대형마트들이 줄 수 없는 인간냄새가 이곳에 가득하다. 지금은 가좌전철역이 생기면서 영세했지만 재미있었던 조그만 가게들이 정리되어 주변이 무척 세련되게 깨끗해졌지만 저 낡고 투박했던 공간이 주는 가슴 따뜻함이..
양파소녀의 미스테리한 일상
2013. 5. 2.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