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달 오정민 동장군이 서슬 퍼런 칼날을 세운 출근길 아침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우리 동네 1층 떡집 앞을 돌아 요란히 땡땡거리는 땡땡이 기찻길을 지나서 고개 빳빳이 든 콧대 높은 옆 동네 아파트 하늘에 세숫대야만한 푸르스름한 달이 걸렸다. 세련되고 도도한 아파트와 왠지 서먹해 한껏 제 몸을 겸연쩍은 듯 부풀렸다. 캄캄한 밤 복사꽃 불그스름한 뺨 맘껏 뽐내던 달동네 순이네 집 하늘이 그리워 ‘휴우’ 내시는 찬 한숨에 날리는 옷 자락을 꽁꽁히 여미는 더 차가운 겨울 아침 발걸음만이 총총하다.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다. 불펌, 도용, 무단수정, 상업적 이용은 불가합니다.
양파소녀의 문학마당/양파소녀의 시
2013. 5. 3.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