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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동피랑 벽화마을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다시 통영시내로 돌아왔다. 시내에서 가장 가깝고 빠른 시간 안에 볼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다름 아닌 동피랑벽화마을이었다. 어두움이 슬금슬금 내려 앉으려고 할 때 동피랑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강렬한 색감의 벽화가 눈을 사로잡았다. 어릴 때 TV에서 봤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온 마을을 그림으로 가득채운, 건물이며 도로며 어느 한 곳 빈 곳없이 꿈꾸는 듯한 그림이 온통 도시를 물들였던 그런 만화 세상을 걸어 가듯... 가슴 두근거리는 길을 걸었다.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동피랑 벽화마을

 

 

 

1박 2일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던 동피랑마을 벽화... 그 중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벽화는 다름 아닌 큼직한 날개를 펼치고 있는 그림이다. 1박 2일의 이승기가 날개 벽화 앞에 서 두 팔을 펼치고 날아가는 포즈를 취했 듯이 사람들은 저기에 서면 다들 저렇게 두 팔을 펼쳐 날아 오르려고 한다.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동피랑 벽화마을

 

 

 

어릴 적 동네처럼 왠지 정감가는 마을... 아이가 낙서하듯이 정겨운 벽화 사이로 코찔찔이 아이들이 달려 나올 것만 같은 상상에 빠진다. 골목길 저쪽 어디에 술래가 숨어 나를 찾아 헤메고 있는 것은 아닌지...ㅎㅎㅎ 난 여기에 있는데, 저 골목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동피랑 벽화마을

 

 

 

이국적인 느낌의 벽화, 어디 이탈리아(?)의 어떤 노천 카페에나 온 듯한 착각이 들 것 같다. 자유롭고 한가로운 카페에 앉아 향기를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 한잔, 이국의 낯설음과 두근거림이 주는 기분좋은 긴장을 이 벽화에서 느껴본다.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욕지도 짬뽕

 

 

 

여행 셋째 날에 찾은 욕지도... 역시 1박 2일에 소개된 바가 있다. 통영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친구와 통영의 맛집을 찾다가 여기는 꼭 가보자고 다짐을 했던 곳, 바로 욕지도 짬뽕 집^^~ㅎㅎㅎ

욕지도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배가 고파 다른 곳이라도 갈까 갈등이 있었지만, 역시 방송이 된 탓인지 사람이 밀려 있었다. 1시간 넘게 기다려 받은 짬뽕 앞에 감개무량해서 한 젓가락 먹어보니 매콤한 기운이 확 퍼진다. 옆 테이블의 단체 아줌마 손님들이 '이승기가 어디에 앉았냐?' ' 강호동은 어디 앉았냐?'  자기는 이수근이 젤 좋다는 등 수다가 한참이다. 개인적으로 짬뽕은 TV에서 보는 만큼 해산물이 가득하지는 않고 조미료(?)맛이 많이 나는 듯... 너무 기대를 했나?^^;;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욕지도 대기봉

 

 

 

점심을 든든히 해결하고 욕지도 대기봉에 오르기로 했다. 올라 가다보니 주변에 고구마 밭이 많다.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자서 그 큰 고구마 밭에서 수확을 하고 계셨다. 욕지도 고구마가 유명한가 보다.

대기봉 올라 가는 길이 아주 험난하지는 않지만 꽤나 땀이 나게 걸었다. 잠시 쉬어 가려고 앉은 산중턱에서 내려다 본 욕지도 참 아름답구나!!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욕지도 대기봉 갈대밭

 

 

 

저기, 대기봉 정상이 보인다. 정상 가까이 올라오니 온통 갈대밭이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며 마음으로 갈색 바람이 불어온다. 자연이 주는 서글픈 감상과 사색... 걸어가는 뒤로 조금씩 저녁의 어둠이 물들어 간다.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욕지도의 밤

 

 

 

산행을 끝내고 내려와 욕지도의 특산물 고등어 회를 먹었다. 고등어 회라니 말만 들어도 비릿함이 입안 가득할 것 같지만, 특수한 방법으로 회를 뜬 고등어는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일품이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ㅜㅜ;; 저녁을 먹은 후 섬을 한바퀴 돌며 야경을 감상했다. 달 빛에 비췬 섬은 고요하고도 적막하다.

 

 

 

양파소녀의 섬 여행 포토에세이 "통영여행" 미륵산 케이블카

 

 

 

다음 날 아침 산책을 마친 후 욕지도를 떠나 미륵산을 향했다. 미륵산에 올라가기 위해선 케이블카를 타야하는데 이미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케이블카를 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진짜 무서울 것 같긴하다. 그래도 펼쳐지는 자연경관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새로운 느낌이었다. 올라 갈때는 날씨가 우중충하더니 미륵산 정상에 올라가니 태양이 쨍쨍했다.

 

 

양파소녀의 통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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