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의 한 거리에서 세상과 삶을 옅보다.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한 오후
멍한 머리로 잡념들이 쉐~에엑 레이져 쇼를 할 때
몸이 발 빠르게 에너지 고갈 신호를 보내려는 찰라
코끝으로 후우욱 들어오는 짜릿한 커피 향
아! 온 감각의 촉수를 살아나게 한다.
향기를 흡입한 눈은 욕망으로 흔들거린다.
입은 이미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가늘게 떨리는 감각을 누르며 입안을 감도는
쓰디 쓴 검은 피의 유혹
세상의 무엇을 더 탐하랴!
나풀나풀 팔랑팔랑 나비를 쫓아
안개꽃 밭을 달리던 일곱 살 소녀의 꿈 속처럼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찰나,
네가 피워내는 황홀경을 누리는 오후
나는 이미 매혹적인 향기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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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과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존스박사님 힘내세요^^!! 기도로 후원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