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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소녀의 문학마당/양파소녀의 시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그림소설 <비 오는 날의 커피> 대만 타이페이의 한 거리에서 세상과 삶을 옅보다. 비 오는 날의 커피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한 오후 멍한 머리로 잡념들이 쉐~에엑 레이져 쇼를 할 때 몸이 발 빠르게 에너지 고갈 신호를 보내려는 찰라 코끝으로 후우욱 들어오는 짜릿한 커피 향 아! 온 감각의 촉수를 살아나게 한다. 향기를 흡입한 눈은 욕망으로 흔들거린다. 입은 이미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가늘게 떨리는 감각을 누르며 입안을 감도는 쓰디 쓴 검은 피의 유혹 세상의 무엇을 더 탐하랴! 나풀나풀 팔랑팔랑 나비를 쫓아 안개꽃 밭을 달리던 일곱 살 소녀의 꿈 속처럼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찰나, 네가 피워내는 황홀경을 누리는 오후 나는 이미 매혹적인 향기로 충만하다.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의 에너지!! 파샤!! 꾸욱 함 눌러주세요^^ 이 블..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그림소설 <독백> 독백 오정민 곧 괜찮아 질 거야 그의 눈을 바라보지 마 이 순간은 곧 지날 거야 바보 같은 것 나도 알아 난 곧 괜찮아질 거야 정말이야 하지만 지금...가슴은 선홍의 피를 뚝뚝 흘리는 검은 장미 좀 똑똑하게 살아볼래 다른 사람들을 좀 봐 너 같은 어리석은 열정으로 허덕이며 괴로워하지는 않아 바보같이 그래 바보같이 감정의 폭풍우에서 이젠 좀 기어 나와 괜찮아 곧 괜찮아 질 거야 정말이야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다. 불펌, 도용, 무단수정, 상업적 이용은 불가합니다.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아버지> 아버지 오정민 세수라도 할라치면 목뒤로는 안 돌아가는 굳은 팔로 어기적 어기적 얼굴을 문대고 따라오지 않으려는 다리 한참이나 기다려 걸음 옮기시던 아버지 저리 무뚝뚝한 사람과 어찌 살아 동네 수근거려도 어머니에게 사근사근 배 속살만 같았던 누가 보든 꼭 붙어 얼싸안고 사랑해, 사랑해 속삭이던 사람이었습니다. 명절이면 장보러 가자고 식구들 설쳐 깨우고 전 붙이며 드라마 주인공이 이러쿵저러쿵 오징어 데쳐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그리도 행복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다. 불펌, 도용, 무단수정, 상업적 이용은 불가합니다.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그림소설 "아침달" 아침 달 오정민 동장군이 서슬 퍼런 칼날을 세운 출근길 아침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우리 동네 1층 떡집 앞을 돌아 요란히 땡땡거리는 땡땡이 기찻길을 지나서 고개 빳빳이 든 콧대 높은 옆 동네 아파트 하늘에 세숫대야만한 푸르스름한 달이 걸렸다. 세련되고 도도한 아파트와 왠지 서먹해 한껏 제 몸을 겸연쩍은 듯 부풀렸다. 캄캄한 밤 복사꽃 불그스름한 뺨 맘껏 뽐내던 달동네 순이네 집 하늘이 그리워 ‘휴우’ 내시는 찬 한숨에 날리는 옷 자락을 꽁꽁히 여미는 더 차가운 겨울 아침 발걸음만이 총총하다.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다. 불펌, 도용, 무단수정, 상업적 이용은 불가합니다.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그녀의 왼발"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그녀의 왼발" 그녀의 왼발 오정민 중력의 무게를 버텨내기 위해 20여 년을 홀로 서 있었다 매서운 바람에도 꺾이지 않으려고 묵은 나이테를 덧입고 선 밑동처럼 아홉 살 어린 시절 트럭과 함께 천국으로 떠나 보낸 오른발 몸에 심겨진 감각을 지우지 못해 아프다며 울부짖는 환각의 통증 터지고 퉁퉁 부은 질고를 덩그러니 짊어진 그녀의 왼발 얇디 얇은 발바닥으로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때엔 달리고 싶은 왼발아 어리디 어린 그녀의 오른발과 함께 끝없는 하늘을 애틋이 달리자 오랫동안 가뿐 숨을 후우욱 몰아 쉬어도 좋도록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나의 시"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나의 시" 나의 시 오정민 기말고사 끝나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 친구도 없이 뚝방 길을 한참이나 걸으면 오직 고요 낮선 터널을 넘으면 벌거벗은 아이의 부끄럼 없는 자유에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추었습니다 빙빙 파랗게 하늘도 돌고 나도 돌고 돌다 넘어져도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혼자라 지껄여대던 상상 들은 여기저기서 튀어 나와 사랑도 되고 절망도 되고 꽃도 되고 새도 되었습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중얼중얼 황홀함에 사로잡혀 그 먼 길이 오늘은 왜이리 짧은지 아쉬웠습니다 아릿한 그리움, 그 황홀하게 쫄깃한 감각을 씹어 삼키는 것처럼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 더보기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글을 쓴다는 것" 이미지와 감성이 있는 양파소녀의 시와 소설 " 글을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 오정민 글을 누군가에게 보인 다는 것은 벌거벗은 알몸으로 그 사람 앞에 서는 일이다. 보이고 싶지 않은 치부를 들킨 것 마냥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벌게 진다. 숨기고파도 그 속에 고물고물 나는 피어난다. 아무것도 아닌 나는 그래도 글 나부랭이를 끄적거린다. 살아 호흡이 있다는 것을 꿈으로 심장이 벌떡거린다는 것을 되새김질 시켜주는 일이다. 댓글과 공감은 양파소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 힘이여 솟아라!! 이 블로그의 모든 저작권은 양파소녀에게 있습니다. 불펌, 도용, 무단수정, 상업적 이용은 불가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