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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정민

 

 

세수라도 할라치면

목뒤로는 안 돌아가는 굳은 팔로

어기적 어기적 얼굴을 문대고

따라오지 않으려는 다리

한참이나 기다려 걸음 옮기시던 아버지

 

 

저리 무뚝뚝한 사람과 어찌 살아 동네 수근거려도

어머니에게 사근사근 배 속살만 같았던

누가 보든 꼭 붙어 얼싸안고

사랑해, 사랑해 속삭이던 사람이었습니다.

 

 

명절이면 장보러 가자고 식구들 설쳐 깨우고

전 붙이며 드라마 주인공이 이러쿵저러쿵

오징어 데쳐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그리도 행복했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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